이집트 여행

[24년 2월 이집트] 5일 차 (룩소르 서안투어 (emo tours), 왕가의 계곡, 여왕의 계곡, 예술가의 마을, 룩소르 패스, 메디넷 하부신전, 멤논의 거상, 하셉투트신전, 룩소르 맥도날드, GOX 헬스장, Pizza Roma It, Lotus Papyrus 기념품 후기)

슐레이만 2024. 4. 26. 18:00

2월 15일  목요일 5일 차 일정

룩소르 서안투어 (emo tours): 왕가의 계곡, 여왕의 계곡, 예술가의 마을, 메디넷 하부신전, 멤논의 거상, 하셉투트신전, 룩소르 맥도날드, 룩소르 헬스장 (GOX Gym & Spa - Aracan Eatable Luxor), Pizza Roma It, Lotus Papy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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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o Tours 후기

가이드가 한 10분 정도 늦었다 (이집션 타임 인정합니다; 홈페이지 콜센터랑 연결도 수월했다)

차량, 가이드와 Luxor West Bank를 전체적으로 관광하는 코스였다.

 

emo tours 관련 후기가 없어 좀 자세히 적자면,,

우선 가이드와 만나 가는 길에 오늘의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오마카세처럼 입맛에 맞게 스케줄을 짜주신다.

여성 가이드 분이셨는데, 영어도 잘하시고 질문도 잘 받아주셨다.

 

나는 최대한 많은 무덤을 보고파서 룩소르 패스를 샀는데,

왕가의 계곡 사무실에서 룩소르 패스 살때도 도와주셨다.

 

무덤은 가이드의 시기별, 보존도별 추천대로 둘러보았다.

가이드 추천대로 보니 훨씬 풍부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총평) 추천추천

왕가의 계곡 (미라 주의)

선대 파라오 무덤들이 하도 도굴 당하니 파라오 무덤들을 숨겼다고 한다.

게다가, 이 터에는 영생을 의미하는 자연 피라미드가 있어 안성맞춤인듯 했다.

왕가의 계곡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1 /  왕가의 계곡 입구
자연발생한 피라미드 / 짧은 거리를 전기 셔틀 타고 왔다갔다 한다 (현금 필수)

 

무덤의 기능은 비슷했지만, 각 무덤마다 분위기나 색감이 달랐다.

주로 파라오가 생전에 제례 전문가와 함께 디자인했다고 한다.

물감 색 그때 그대로다
태양을 먹고 배출하는..하늘의 여신 / 이건 너무 무거워서 도굴이 어려웠을듯하다
긴 통로가 있었다 /  영화 촬영장 같았다
오..  / 종교적 이유로 후세에 파라오 얼굴을 손상시키도 했다고 한다

 

투탕카멘 무덤

생전 별 영향력이 없던 파라오였던 그의 무덤은 작았다.

그리고 유물은 카이로 이집트 박물관에 있었다.

그러나 수 많은 파라오 중 유일하게 자기 자신의 무덤을 지키고 있었다.

투탕카멘의 무덤

 

룩소르 패스 덕분에 실컷 구경했다.

각 무덤마다 특색이 있었다

 

왕비의 계곡

네페르타리 무덤을 보기 위해 왕비의 계곡을 찾았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마구간으로 사용해 많이 상한 무덤도 있었다.

 

무덤들은 주변 대학 졸업생들이 보전 작업 중이었다.

색을 덧입히는 게 아니고, 훼손된 벽을 복구하는 정부 사업이라고 한다.

색을 덧입히는 건 불가하다고 했다.

색칠하는 거 아님 / 목욕탕 아님
왕비의 계곡은 이런 모습이다 / 네페르타리 무덤 입구

 

네페르타리 무덤

정말 정말 색감이 좋고 화려하다.

불과 몇십년 전에 영화 세트장으로 만들었다고 해도 믿을 수준이었다.

원래는 사진 촬영 금지인데,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사진 촬영도 허락해주셨다.

화려하고 웅장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
호피 무늬 좋아하신듯했다. / 생명의 상징 앙크를 드시는 네페르타리
한잔해

 

예술가의 마을

무덤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모여 살았던 마을이다.

파라오들이 특별히 마을 뒷편 언덕에 노동자들의 무덤도 만들게 해줬다고 한다.

마을 터만 남겨져 있다.
본인들 무덤이라 그런지 파라오 무덤보다 훨씬 디테일하고 창의적이다. 나는 같은 노동자로서 왜인지 알 것 같았다...

 

메디넷 하부신전

사실 이때 부터 지쳐서 관람하는 시간보다 앉아서 쉬는 시간이 더 길었다.

 

멤논의 거상

사진만 빨리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하셉투트 신전

하셉투트 신전은 최초의 여성 파라오 하셉투트가 본인 권위를 세우기 위해 지은 신전인데,

하셉투트에게 밀렸던 이복 동생이 하셉투트 사후에 하셉투트 신전을 포함해 그와 관련된 걸 다 부셨다고 한다.

 

그래서 아직도 폴란드 분들이 몇십년째 복원 중이다.

기존에 봤던 신전들과 다른 건축 양식이어서 신선했다.

대칭적인 게 괜히 사람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동안 봤던 신전들과 다른 양식이었다.

룩소르 맥도날드

이집트 최고의 식당이다.

이집트 음식에 조금 지쳐있던 내게 김치찌개를 먹은 것마냥 기쁜 식사였다.

이날은 햄최2 / 든든한 미국식 백반
중동 쪽에서 파는 맥로얄 (맛있다) / 애플파이로 입가심

 

Aracan 호텔 내 GOX Gym & Spa 가는 길

와 다시 보니 엄청난 풍경이다

 

여기 헬스장 관장님께서 너무나 친절하셨다.

물도 주시고, 곽티슈도 주시고, 수건도 직접 챙겨주셨다.

 

우리 왔다고 TV채널도 MTV를 틀어주셨다.

심지어 운동 후 이집션 티까지 주셨다.

호텔 직원이 안내해줬다 / MTV 나오는 중
브랜드 기구는 아닌데, 시설이 나쁘지 않았다 / 마무리로 이집션 티

 

룩소르 나일강

알록달록한 룩소르 / 우리네 한강처럼 젊은이들이 강가에서 놀고 있었다

 

 

Pizza Rom It.

전세계 상위 10% 식당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피자집이다.

맛도 훌륭했다. 이집트에서는 이만한 레스토랑 찾기 어려울듯하다.

트립어드바이저 기준 TOP 10% / 식당 홀은 이런 모습이다
치킨 피자 /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Lotus Papyrus (로터스 파피루스)

마지막으로 파피루스 책갈피 기념품을 사러 Lotus Papyrus에 방문했다.

 

9시쯤 방문했는데, 늦게까지 영업하시는듯했다.

종이에 영어이름을 적어 책갈피에 꽂으면, 상형문자로 만들어주신다.

한개당 3달러. 흥정은 불가하다.

 

한국과 대만을 거의 사랑하시는 사장님이다.

뭔가 한국/대만 사람들이 자기 작품의 가치를 높게 알아준다,

생각하는 것도 합리적이라는 등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다.

(대화 나눠보니, 중국 분들에게는 좀 데이신 것 같았다..)

 

같이 북한 얘기를 포함한 동아시아 국제정세 이야기도 하고,

이집트 셀프 디스도 하시고 재밌었다. 

아마 뉴스를 열심히 보시거나 세계경제잡지를 읽으시는 것 같다.

얘기하다 보니 자식 분들 근황까지 알게 됐다...

 

이런저런 얘기하며 이집션 삐기들에게 당했던 과거가 조금 치유됐다.

 

돌아가는 길에 사탕수수

달달했고 약간 풀맛이 났는데 기분 좋게 마셨다.

 

이렇게 룩소르에서의 긴 일정을 마무리했다.